짜증나서 미칠것 같아 회사를 하루 쉬고 강릉으로 내달렸다.
초당 순두부를 먹을까 하고 초당동으로 갔으나, 어릴적 친구 삼촌이 사주셨던 막국수가 생각나서 막국수를 먹기로 했다.
마침 메밀묵사발도 있길래 같이 시켰다.

메밀 묵사발도 식사 한끼 양이었던걸 몰랐다.

'두분이세요?'

'아뇨.제가 좀 많이 먹어서요.'

맛나게 두 그릇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