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제동 휴게실 (자유게시판)
  
우주쇼....  
유영천     98/11/18 09:17 | 조회수 73


동사(얼어죽음)의 공포를 몸으로 느끼며 몇시간동안 서 있었던게
쇼가 아니었을까 싶군요.
흑흑.어떤 놈이 우주쇼라는 낭설을....
빌고 싶었던 소원은 오직 하나..."제발 얼어죽지 않고 살아서 집에
돌아갈수 있게 해주오..." 그나마 타이밍 못맞추고 이 소원도 못 빌었
는데 하여간 집에는 무사히 살아돌아왔습니다.
몇시간 동안 수 십개밖에 못봤으니 우주쇼라 할만한하진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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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쇼...유성이 왕창 쏟아져내린다던 그 때였다. 다시 보기 힘든 우주쇼일거라고..그렇게 매스컴에서 떠들어댔지만 절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 김성익씨(화이트데이,인피니티 온라인 개발자)가 주최한 유성 보기 모임이 었었다. 게제동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무작정 나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다 데모동 사람들뿐이라 상당히 뻘쭘했다.

그날은 수능 전날(아니 정확히는 수능당일 새벽)이었고 미친듯이 추웠다.

정말 얼어죽는줄 알았는데 어쨌건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그 우주쇼 모임을 계기로 김성익씨와 친분을 쌓게 되었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지만 당시 나같은 허접한테 외주 일거리를 줬던 일을 무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