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제동 네트웍 게시판에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캡춰해서 골라내다가 발견
그때 내 프로필의 하고싶은 말에는 아마도 이렇게 써 있었던거 같다.
'디버깅도 못하는 무리들아.너히같은놈들한텐 500원짜리 사발면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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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잡담] 제 프로필                                관련자료:없음  [2644]
보낸이:유영천  (yuchi   )  2001-02-28 09:16  조회:360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쓴건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_-;)
사실은 제가 지은 멘트는 아니고.같이 일하는 모씨가 제 사진
갖고 "다찌마와 yuchi"라는 편집물(?)을 만들었습니다.거기 들어
간 멘트죠.뭐..평소 제가 그런식으로 말하는 때가 많긴 합니다만.

게임에 대한 열정에 불타 기본도 안된 상태에서 게임 만들겠다고
코드를 대량(그야말로 많은 양) 생산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그렇게 해서 당장 돌아는 갈지 몰라도 유지보수는 어떻게 하며
퍼포먼스문제나 예외상황등은 어떻게 처리하려고 그러는지...
게임 좋아서 게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겠지만 프로그래머는 게임
제작자 이전에 엔지니어로서 자기 일을 제대로 소화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특히나 온라인 프로젝트는 오랜 경험과 치밀한
설계와 숙련된 코딩이 있어야만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인데
버그가 있어도 돌아만 가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의외로 꽤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죠.가장 큰 문제
는 기본부족으로 인해 코드를 대량생산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자신
이 기본부족임을 알아채지도 못하고 공부할 생각 조차 안한다는 것
입니다.기본도 없이 경력만 쌓이면 뭐하겠습니까.그래놓고 후임들
한테는 엄청 고수인척 하는것이죠.
저 자신이 기본부족으로 온라인 프로젝트 처음 맡으면서 시행착오
깨나 겪었기 때문에 '나 잘났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전 기
본 쌓으려고 노력은 하는지라 노력도 안하는 이들을 보면 그냥 욕
밖에 안나오더군요.

잡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