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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액떔인가...

조회 수 2168 추천 수 48 2010.01.11 16:28:35
2주에 걸친 폭설과 폭설의 여파로 차가 눈더미에 폭삭 묻혀있었다.

이렇게 눈이 지랄같이 온 상태로 얼어버리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사이드미러 결빙이다.

주차해놓고 접어놓은 사이드미러가 그대로 얼어버려서 펴지지 않는 것이다.

여러 번 이런 문제를 겪었으므로 가장 최근 차를 세우면서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았다.

일주일쯤 지나서 어제 교회에 가려고 차를 빼는데....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안펴진다.

얼어서 그런가 했는데 얼지 않았다.

버튼을 눌러도 모터만 헛돈다.

이런.

샹.

그러고보니 이상해.

난 분명 펴놨는데 오른쪽만 접혀있다.

어떤 ㅆㅂ쉐이가 강제로 접어놓은거다. 고로 안에서 기어나 축이 부러진 것 같다.

허허.

이런 낭패가.

하여간 일단 손으로 펴서 교회엔 다녀왔다.

월요일 아침(오늘) 오전 반차를 쓰고 정비소에 갔다. 회사 근처의 x광 자동차 공업사에 맡겨놓고 출근할 생각이었다.

갔더니 부품이 없다고 내일 오랜다.

부품 + 공임 = 13만원.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짜증나네.

이런..근데 더 문제가 있다

이 똘아이들이 키를 안에 꽂은 채로 문을 닫아버린거다.
차에 경보기가 붙어있어서  시동 꺼지면 자동으로 잠긴다.  그런 일이 생길까봐 창문을 열어놓고 차에서 내렸는데 친절하고 머리가 나쁜 여기 직원 하나가 창문을 끝까지 올려놓고 시동 끄고(키는 꽂아놓고) 내린것.

미치겠네.

정비소니까 쉽게 딸줄 알았다. 웬걸...

쏘렌토는 그 철사같은걸로 쑤셔서 못여나보다.

별별 생쇼를 해서 문틈을 비집고 고리를 넣어서 간신히 열었다.

그 과정에서 B필러 외관의 시트지가 약간 벗겨졌다. 철판 상처 안난게 다행이지만 불필요하게 입은 손실로 매우 열이 받는 상황.

도저히 이대로는 열받아서 출근 못한다.

내일까지 기다리는것도 못참겠고 더우기 이 정비소에서 돈을 지불하고 수리할 생각도 없다.

회사에 전화해서 오늘 연차 쓴다고 얘기해놓고 집 근처의 다른 큐센터로 갔다.

다행히 여기선 부품 조달까지 1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가격은 똑같이 13만원.

몇 시간 기다려서 수리를 끝내고 점검까지 다 마치고 돌아왔다.

휴...

그래 다 내 불찰이다.

사이드미러를 접어놓지 않아서 어느 ㅆㅂ쉐이가 범죄하도록 만든것도 내 탓이고, 집 근처 정비소로 갈것을 괜히 북적대는 강남까지 가서 안입어도 될 피해를 입은것도 내 탓이다.

사이드미러를 바꾸니 차가 잘 나가는것 같아..따위의 말도 안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느끼며 스스로를 위안할 뿐.

별수 있나.

오늘의 교훈
1.사이드미러는 꼭 접어놓고 다니자.
2.가까운 정비소부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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