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글 수 401
서점에 가면 스티브잡스 관련 책들이 넘쳐난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스티브잡스에 대해 떠들어댄다.
뭐 알고나 떠드는건지.
하나 확실한건 '잡스는 어떻게 성공했는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그게 궁금한거지.
성공한 사람 벤치마킹한다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곰곰 생각해보면 결코 모르지 않을텐데 늘 그렇게 환상을 좇는다.
다른 성공담들은 일단 제껴두고.
애플과 잡스는 결코 모범사례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열거해보겠다.
<사실들> - (80년대에는 너무나 뻔한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새 책들에선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내용들)
1. 스티브워즈니악이 최초의 APPLE PC를 만들지 않았다면 애플사는 설립되지 않았다.
2. APPPLE II PC도 워즈니악이 만들었다.
3. 스티브잡스가 애플사에서 쫓겨날때까지도 애플사 매출의 대부분은 APPLE II PC판매액이었다.
4. 잡스는 전자공학, 프로그래밍 모두 모른다. 일부 책이나 자료에서는 잡스가 엔지니어라서 애플PC를 직접 만든 것처럼 떠들어댄다. 단 애플 II PC를 제작할때 납땜 일부는 도와주었다고 한다.
5. 애플II PC를 판매할 무렵 미국은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었고 젊은 공학도들은 컴퓨터에 열광했다.
돈없는(상대적으로) 공학도들은 몇 백 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이 머신으로 자신들의 사고능력을 시험하길 원했고 소프트웨어는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는 애플II PC를 사야만 하도록 만들었던 킬러 소프트 비지칼크도 있었다.
애플II PC가 너무 잘 팔려서 비지칼크가 많이 팔린게 아니고 비지칼크가 워낙 뛰어난 소프트였기에 애플II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미니컴의 강자 PDP시리즈가 애플II만큼 저렴했으면 비지칼크는 애플용 소프트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좌우간 하드웨어보다 그 위에서 돌아가는 컨텐츠가 더 중요함을 알려준 사례라 할 수 있다.
6. 많은 이들이 아이팟, 아이폰등의 성공요인으로 창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꼽는다.
잡스가 창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얼마나 내는지는 모르지만 그 덕에 APPLE III와 리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 시절엔 기술이 받쳐주지 못했다. 그래서 망했다.
작동하지 않는 기기를 누가 구입하겠는가.
리사와 애플III의 실패만으로도 잡스가 쫓겨날 이유는 충분했다.
기술이 받쳐주지 않는 아이디어, 외관 디자인이란 아무 소용이 없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7. 애플을 배우자. 잡스를 배우자 하는데 걔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장사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어쨌든 애플은 자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제 데스크탑 OS라봐야 Windows, Linux, Mac OS뿐이다. 애플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할 수 있다.
30년 쌓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이 없었다면 오늘날 잘 나가는 제품도 없었다.
<결론>
잡스처럼 되려면 일단 초기 애플사만큼 성공해야하고, 그러려면 스티브워즈니악같은 3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를 옆에 두고 있어야 한다.
천재는 잡스같이 악독한 인간한테 뒷통수를 맞아도 불평하지 않으며 기꺼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정도로 착해야 한다.
천재가 만든 제품이 이전에 없던 참신한 것이고, 당분간도 그보다 나은 제품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 제품은 이제 막 급성장하는 업계의 핵심적인 아이템이어야한다. 80년대의 PC처럼 말이다.
<푸념>
사람들은 보고 싶은 내용을 보기 위해 책을 산다.
결국 책 쓰는 사람들은 책을 팔아먹기 위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내용, 보고 싶은 내용으로 글을 쓴다.
[초기 조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대부분의 사람들이 잡스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결코 알리려 하지 않는다.
옆집 꼬마가 OS만들었다고 깔아보라고 USB메모리나 디스크를 건내준다면 당신에게도 잡스와같은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
이건 마치, 혹시 나에게 초능력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세숫대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과 같다. 움직여라.움직여라.움직여라...그렇게 되뇌이면서.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스티브잡스에 대해 떠들어댄다.
뭐 알고나 떠드는건지.
하나 확실한건 '잡스는 어떻게 성공했는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그게 궁금한거지.
성공한 사람 벤치마킹한다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곰곰 생각해보면 결코 모르지 않을텐데 늘 그렇게 환상을 좇는다.
다른 성공담들은 일단 제껴두고.
애플과 잡스는 결코 모범사례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열거해보겠다.
<사실들> - (80년대에는 너무나 뻔한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새 책들에선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내용들)
1. 스티브워즈니악이 최초의 APPLE PC를 만들지 않았다면 애플사는 설립되지 않았다.
2. APPPLE II PC도 워즈니악이 만들었다.
3. 스티브잡스가 애플사에서 쫓겨날때까지도 애플사 매출의 대부분은 APPLE II PC판매액이었다.
4. 잡스는 전자공학, 프로그래밍 모두 모른다. 일부 책이나 자료에서는 잡스가 엔지니어라서 애플PC를 직접 만든 것처럼 떠들어댄다. 단 애플 II PC를 제작할때 납땜 일부는 도와주었다고 한다.
5. 애플II PC를 판매할 무렵 미국은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었고 젊은 공학도들은 컴퓨터에 열광했다.
돈없는(상대적으로) 공학도들은 몇 백 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이 머신으로 자신들의 사고능력을 시험하길 원했고 소프트웨어는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는 애플II PC를 사야만 하도록 만들었던 킬러 소프트 비지칼크도 있었다.
애플II PC가 너무 잘 팔려서 비지칼크가 많이 팔린게 아니고 비지칼크가 워낙 뛰어난 소프트였기에 애플II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미니컴의 강자 PDP시리즈가 애플II만큼 저렴했으면 비지칼크는 애플용 소프트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좌우간 하드웨어보다 그 위에서 돌아가는 컨텐츠가 더 중요함을 알려준 사례라 할 수 있다.
6. 많은 이들이 아이팟, 아이폰등의 성공요인으로 창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꼽는다.
잡스가 창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얼마나 내는지는 모르지만 그 덕에 APPLE III와 리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 시절엔 기술이 받쳐주지 못했다. 그래서 망했다.
작동하지 않는 기기를 누가 구입하겠는가.
리사와 애플III의 실패만으로도 잡스가 쫓겨날 이유는 충분했다.
기술이 받쳐주지 않는 아이디어, 외관 디자인이란 아무 소용이 없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7. 애플을 배우자. 잡스를 배우자 하는데 걔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장사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어쨌든 애플은 자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제 데스크탑 OS라봐야 Windows, Linux, Mac OS뿐이다. 애플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할 수 있다.
30년 쌓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이 없었다면 오늘날 잘 나가는 제품도 없었다.
<결론>
잡스처럼 되려면 일단 초기 애플사만큼 성공해야하고, 그러려면 스티브워즈니악같은 3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를 옆에 두고 있어야 한다.
천재는 잡스같이 악독한 인간한테 뒷통수를 맞아도 불평하지 않으며 기꺼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정도로 착해야 한다.
천재가 만든 제품이 이전에 없던 참신한 것이고, 당분간도 그보다 나은 제품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 제품은 이제 막 급성장하는 업계의 핵심적인 아이템이어야한다. 80년대의 PC처럼 말이다.
<푸념>
사람들은 보고 싶은 내용을 보기 위해 책을 산다.
결국 책 쓰는 사람들은 책을 팔아먹기 위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내용, 보고 싶은 내용으로 글을 쓴다.
[초기 조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대부분의 사람들이 잡스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결코 알리려 하지 않는다.
옆집 꼬마가 OS만들었다고 깔아보라고 USB메모리나 디스크를 건내준다면 당신에게도 잡스와같은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
이건 마치, 혹시 나에게 초능력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세숫대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과 같다. 움직여라.움직여라.움직여라...그렇게 되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