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홈피를 너무 방치한것 같아 근황을 적어봅니다.
와 보시는 분이 계실지. 제 근황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지 의문입니다만...
잡설은 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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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소재의 게임회사에서 일한지 2개월을 넘겼습니다.
우울증은 가시질 않았지만 그럭저럭 회사 잘 다니고 있고 목표도 세웠습니다.
지난 1년간은 주로 CUDA 코드를 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 NDC에서 CUDA관련 이슈로 발표도 했고요.
회사를 다니지 않던 시간들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아니 돈 없는것 빼곤 다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쉬는 동안 제주도를 세번 다녀왔군요.
혼자 3박4일동안 제주도를 누비고 다닌 덕에 부모님을 모시고도 거의 삽질없이 퍼펙트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코드도 짰고 많은 생각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충분히 자리가 잡혀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짬내서 여행을 다닐 생각입니다.
카메라 장비는 1년쯤전에 처분했고 50mm 1.4 렌즈와 스트로보 하나만 가지고 있습니다. 팔아야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묵혀두고 있네요. 사진은 완전히 그만뒀고 아마 다시 손댈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겐 맞지 않는 취미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재밌긴 했지만.
꾸준히 운동해주고 있다가 최근 너무 더워지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슬럼프가 와서 한주 쉬었습니다.
다음주부턴 재개합니다.
업계에 비슷한 시기에 입문했거나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잘 나가는걸 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낍니다.
머리 좋고 실력 뛰어난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그래도 나이와 경력만큼 노련함과 요령으로 어떻게든 잘 헤쳐나가려고 합니다.
내가 할줄 아는게 참 없구나..라고 느끼는데 예전엔 아는게 없는줄도 몰랐으니 그 때보단 나아졌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그냥저냥 나쁘지 않게 삽니다.
연락 주실 분들은 페북이나 트위터로 연락 바랍니다.
그럼.
그냥저냥 나쁘지 않게 사신다는 말이 와닿네요 ㅎㅎ..
예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걸 하셔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으신다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저한텐 그 말이 꽤 깊게 와닿았었는데요.
어떤 일이든 고민하시던게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