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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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술을 처음 시작한 것은...중학교 2학년때다.
정식으로 극진공수에 입문한것은 98년도다.
첫 백띠를 맸었다.그리고 노란띠 맸다가...도장이 문을 닫고 99년에 옛스승을 다시 만나 수련을 했다.
그때 또 백띠를 맸다.
그리고 지금까지 늘 그 백띠를 매고 수련했다.모임에서든, 집에서 개인 수련을 할때든 늘 그 백띠를 맸었다.어중간한 색띠매느니 백띠가 멋지다고 생각했다.그 백띠가 때가 타고 피가 묻어 검게 될때까지 맬 생각이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도장에 갔다가 그만 띠를 놓고왔다.
이틀전에 도장에 갔을때 띠를 찾을수가 없었다.승급심사의 결과로 오렌지띠를 받았으나 나에겐 그 백띠가 더 소중했다.4년이나 맨 띠다.급이고 단이고 간에 내 피땀이 서린 띠다.
잠을 못잘 정도로 아까웠다.
그랬는데 오늘 도장갔다가 사물함 위에 얹어져있는 것을 발견!!!
꼬질꼬질하여 가져가고싶지도 않았나보다.
이거야말로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은 기분이 아니겠는가...
나중에 흑띠를 따게 된다고 해도 이 백띠는 고이 간직할거다.물론 집에서 수련할땐 이 띠를 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