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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온 소프트' 에서 조엘이 말하기를 이것저것 죄 외주 주고 남의 부품을 갖다 쓰면 부가가치가 없다 했다.
맞는 말이다.
근데 그건 그나마도 갖다 써서 아귀가 잘 맞고 무사히 돌아갈때 얘기다.
내 생각엔 그보다도 좀 더 원초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왜 이것저것 갖다 쓰게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여러가지 비지니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국내 게임업계의 예를 들어보면(특히 작은 회사들) 단적으로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사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기술이 없다고 사업을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니 뭐 당연할지도.
없으면 없는대로 부품을 돈주고 사서(혹은 훔쳐서)라도어쨌거나 돌아가는걸 만들어내면 사업은 되니까 말이다.
재밌는건 남의 제품을 갖다 써서라도 돌아가는걸 만들다 보면 마치 자기기술인듯한 '착각'이 든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이건 말 그대로 착각일 뿐이다.
3D엔진을 갖다 써서 뭔가 돌아가는걸 만들어냈다고 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그냥 가져가 썼을 뿐이고 그 엔진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프로젝트 하나를 완료해서 돈을 좀 벌었다 해도 바뀌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남의 엔진 가지고 뭐 만들어보면 엔진 기술 자체까지도 아주 쉽게 생각하고, 네트웍 엔진 갖다 써서 뭐 만들면 네트웍 기술 자체도 쉽게 생각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그 엔진, 그 라이브러리 없으면 '아무것도' 못 만들고 사업 아이템도 날아간다.
그러니까 자기 기술 없어서 남의 기술 가지고 만든 제품이란건 아주 위태위태한 사업 아이템이란거다.
뭐 그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건 근원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사실 그 자체만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있는건 아니다.
가져다 쓰고 있는 기술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가 진짜 문제다.
기술 제공업체에 빵빵한 로열티를 주고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문제가 퍼펙트하게(게다가 시간의 로스없이) 해결되진 않는다.
십중팔구 이메일만 주고 받다가 프로젝트 기한을 넘겨버릴 것이며, 책임을 확실히 하자고 소송이라도 걸어봐야 판결 나기 전에 이미 프로젝트는 날아가고 없을 것이다.
법적인 계약관계가 없는 공개 솔루션이라거나 이미 개발자,개발사를 찾을 수 없는 솔루션이라면 더더욱 막막하다.
뭐 모든 기술을 갖추라고 말하진 않겠다.
내가 만든게 아니면 내 기술이 아니고 문제 생겨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만 확실히 명심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자체 기술이 없으면 프로젝트 중반, 혹은 막판 이르러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x된다는 점에선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그래도 자신들에게 뒷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고있어야 다음번 프로젝트에서라도 좀 위험한 짓은 피하지 않을까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이미 프로젝트가 망하기 충분한 절반의 위험성을 지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도 프로젝트 수행에 핵심적인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지 못하면 도리가 없지.
맞는 말이다.
근데 그건 그나마도 갖다 써서 아귀가 잘 맞고 무사히 돌아갈때 얘기다.
내 생각엔 그보다도 좀 더 원초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왜 이것저것 갖다 쓰게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여러가지 비지니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국내 게임업계의 예를 들어보면(특히 작은 회사들) 단적으로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사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기술이 없다고 사업을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니 뭐 당연할지도.
없으면 없는대로 부품을 돈주고 사서(혹은 훔쳐서)라도어쨌거나 돌아가는걸 만들어내면 사업은 되니까 말이다.
재밌는건 남의 제품을 갖다 써서라도 돌아가는걸 만들다 보면 마치 자기기술인듯한 '착각'이 든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이건 말 그대로 착각일 뿐이다.
3D엔진을 갖다 써서 뭔가 돌아가는걸 만들어냈다고 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그냥 가져가 썼을 뿐이고 그 엔진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프로젝트 하나를 완료해서 돈을 좀 벌었다 해도 바뀌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남의 엔진 가지고 뭐 만들어보면 엔진 기술 자체까지도 아주 쉽게 생각하고, 네트웍 엔진 갖다 써서 뭐 만들면 네트웍 기술 자체도 쉽게 생각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그 엔진, 그 라이브러리 없으면 '아무것도' 못 만들고 사업 아이템도 날아간다.
그러니까 자기 기술 없어서 남의 기술 가지고 만든 제품이란건 아주 위태위태한 사업 아이템이란거다.
뭐 그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건 근원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사실 그 자체만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있는건 아니다.
가져다 쓰고 있는 기술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가 진짜 문제다.
기술 제공업체에 빵빵한 로열티를 주고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문제가 퍼펙트하게(게다가 시간의 로스없이) 해결되진 않는다.
십중팔구 이메일만 주고 받다가 프로젝트 기한을 넘겨버릴 것이며, 책임을 확실히 하자고 소송이라도 걸어봐야 판결 나기 전에 이미 프로젝트는 날아가고 없을 것이다.
법적인 계약관계가 없는 공개 솔루션이라거나 이미 개발자,개발사를 찾을 수 없는 솔루션이라면 더더욱 막막하다.
뭐 모든 기술을 갖추라고 말하진 않겠다.
내가 만든게 아니면 내 기술이 아니고 문제 생겨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만 확실히 명심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자체 기술이 없으면 프로젝트 중반, 혹은 막판 이르러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x된다는 점에선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그래도 자신들에게 뒷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고있어야 다음번 프로젝트에서라도 좀 위험한 짓은 피하지 않을까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이미 프로젝트가 망하기 충분한 절반의 위험성을 지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도 프로젝트 수행에 핵심적인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지 못하면 도리가 없지.
내부기술이 조직에 흡수되기보단 한명의 히어로에게 종속된다는게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외부기술과 내부기술의 별 차이점을 못느낄지도 모르겟네요.
지금 당장 똑같은 돈을 받더라도 힘들여서 기술을 계속 축적하는것은
좋은 방향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