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2010년 6월에 구입한 에일리언웨어 m15x,
기본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 i7 720QM
GPU : GTX260M
RAM : 4GB
뭐 당시엔 노트북 치곤 대단한 성능이었고 지금도 결코 딸리는 성능이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구입하고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후속 m15x r2가 나왔는데 그 녀석은 기본 CPU가 i7 740QM이고 GPU는 GTX460M을 내장하고 있었다.
그 당시엔 CPU보다도 GPU가 엄청 부러웠다. DX11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을 때였는데 GTX260M에선 DX11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델에 구입문의를 해보니 약 70만원 정도를 불렀다. 허걱.
그러던 중에 ebay에서 GTX460M을 팔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교적 저렴하게(배송비까지 370달러)구입했다. 해서 그래픽카드는 소원성취. 덕택에 m15x를 적극 활용하여 DX11엔진을 만들고 테셀레이션 기능까지 넣을 수 있었다.
이후에 램도 4GB*2로 교체해서 8GB로 맞췄다.
GTX460M을 장착하고보니 CPU가 약간 딸리는 느낌이었는데 딱히 불편하진 않았고 최고사양인 i7 940xm cpu가 무려 1200달러쯤 했기 때문에 cpu교체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i7 920xm CPU 구입기]
한 달쯤 전에 웹서핑을 하다가 m15x에 장착 가능한 익스트림급 cpu 920xm과 940xm의 QS버젼을 ebay에서 판매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가격은 놀랍게도 920xm이 350달러 이하 940xm은 420달러선이었다.
QS버젼이란 노트북 업체에 납품하기 직전에 제공하는 엔지니어링샘플로 실제 납품하는 CPU과 스태핑 아이디와 리비젼은 같다고 알려져있다. 곧 내용물은 같으나 비매품.(이길 바라는 마음)
꽤 고민했지만(약 30분) 결국 질렀다. 920XM과 940XM의 성능차이가 미비하고 어차피 둘다 익스트림 CPU라 오버클럭이 쉽다는 점을 감안 920XM으로 결정했다. 가격은 배송료 포함해서 350달러선.
첫번째 주문했던 이베이의 셀러가 CPU를 잘못 배송했고 재차 배송에서도 불량품을 보내왔기 때문에 3주 정도 시간을 낭비하고 마음고생을 했다. 3주간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이멜을 주고받고 미국으로 두번이나 잘못 날라온 CPU를 반송했다. 다행히 오늘에서 환불처리 완료.
다시 이베이의 대만 셀러에게 주문을 넣었다. 과연 Top Rated셀러라 그런지 초고속 배송을 시전하여 주문한지 28시간여만에 CPU를 받아볼 수 있었다. 포장도 어찌나 깔끔한지 판매용 정품 CPU인줄 알았다.
[설치]
하여간 기존의 i7 720qm 빼고 i7 920xm으로 바꿔넣었다. 첫번째 구입처에서 CPU를 두번이나 잘못 보내온 탓에 m15x를 여러번 뜯고 조립하고를 반복했다. 이젠 뜯고 CPU교체하는데 3분도 안걸릴 정도. -_-;
다행히 두번째 cpu는 이상없이 잘 작동했다.
우선 cpu-z에서 cpu의 사양을 확인
정확하게 i7 920xm이다.
[성능테스트]
이제 간단하게 성능테스트.
윈도우 체험지수. 이건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실성능보다 차이가 훨씬 작게 나오니까.
i7 720qm
i7 920xm
7.1점 7.3점에서 7.3점 7.4점으로 올라갔다.
이제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PS2에뮬로 슈로대MX를 돌려보면 예전 i7 720qm cpu에선 40프레임을 넘기지 못했다.
문제는 PS2게임들이 60프레임 기준이라 그보다 밑으로 떨어지면 게임이 느려지는 것은 물론 소리도 죽죽 늘어져버렸다. PS2에뮬레이터가 GPU보다 CPU, 그것도 멀티코어를 활용하지 못하고 클럭에만 집중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더욱 열받는 사실은 지인이 최근 구입한 m14x의 i7 2720m cpu에서는 60프레임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결재 버튼을 누르게 된 계기가 커피숍에서 지인의 m14x로 ps2에뮬상의 슈로대mx를 돌려서 프레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과연 샌디브릿지 기반의 i7 2720m cpu는 정말 빨랐다.
벤치마크상으론 i7 2720m이 i7 940xm보다도 빨랐지만 내 m15x에는 장착할 수 없고 cpu빼고는 m15x가 더 뛰어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m15x에서 9xx시리즈의 cpu를 장착하기로 한 것이다. 뭐 익스트림 cpu는 오버도 잘 되니까. 오버하면 상쇄되겠지.
각설하고 이제 테스트.
i7 720qm cpu는 기본클럭 1.6GHz에 터보부스트 2.8GHz다.
m14x로 테스트해본 결과 ps2에뮬+슈로대mx가 60프레임을 유지하려면 대략 터보부스트에서 3Ghz정도는 나와줘야한다.
920xm cpu는 기본클럭 2Ghz에 터보부스트 3.2GHz다.
i7 720qm에서의 테스트
-스샷을 찍어둔게 없다. 대략 37-40프레임 정도 나온다.
i9 920xm non overclock
50프레임에 조금 못미치는데 이 정도면 그래도 할만은 하다. 정말 싱글코어만 사용할 수 있다면 오버없이도 60프레임이 나올텐데 아무래도 다른 프로세스들이 돌다보니 최소 2개의 코어는 돌아가게 마련이고 3GHz를 유지할 수 없었다. 좋다 익스트림 CPU니까 오버시도!
m15x는 바이오스 상에서 배수조정이 안되기 때문에 Throttle Stop이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다음과 같이 배수를 조정했다. 참고로 bios에서 전압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이 세팅대로라면 다음과 같이 작둉한다.
1코어 사용시 3.46GHz
2코어 사용시 3.33GHz
3코어 사용시 3.33GHz
4코어 사용시 2.4GHz
i7 920xm overclock
드뎌 60프레임 돌파. 소리도 전혀 늘어지지 않고 아주 잘 돌아간다.
오른쪽 하단의 인텔 터보부스트 모니터를 보면 현재 3.06GHz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뮬레이터가 멀티스레드로 동작하는걸로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pc상에선 여러개의 프로세스가 돌아가고 있으므로 코어를 3개 정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비전력]
내가 장착한 GTX460M이 레퍼런스 클럭이라서 m15x r2에 장착되는 460보다 클럭이 높다. 실제로 그래픽카드 바꾸고나서 소비전력과 발열이 늘었다.
CPU교체 전 (i7 720qm + GTX260) 체크했을때 최대 135w정도 소비하는 것을 확인했다.
i7 720qm보다 i7 920xm의 TDP가 높으므로 일단 소비전력도 높을거라고 예상했다.
m15x의 어댑터는 150w출력을 지원한다. CPU까지 교체하고나면 어댑터의 최대용량인 150w를 넘길수도 있다.
CPU교체 후 곧바로 테스트를 해봤다. 예전엔 만든 멀티코어+cuda를 모두 사용하는 3D엔진 라이트맵 계산 코드를 돌려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단 CPU 점유율 100%, GPU점유율98%에서 최대 157W를 소모하는 것을 확인했다.
GPU 풀로드가 아닌 CPU풀로드에선 90w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GPU,CPU가 모두 풀로드인 상황에선150w를 넘겨서 약간 무리가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정도의 풀로드 상태는 흔하지 않고 풀로드에서도 150w를 넘기는 경우는 잠깐잠깐이기 때문에 믿음직한 델타사의 어댑터가 +10w정도는 커버해주리라 믿고 전력소비에 대한 걱정은 묻어두기로 했다.
[온도]
CPU온도가 마음에 걸렸지만 m15x의 냉각 능력이 워낙 뛰어나니까. 큰 걱정은 안했다.
현재까지는 오버클럭 상태에서도 코어당 73도를 넘기는 일은 없었다.
꽤 로드를 걸어도 대략 68-70도 선을 유지하는것 같다.
[결론]
바꾸길 잘했다.
짱 좋음.
랜더링 해상도나 여타 설정이 안들어간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CPU점유율이 낮아 성능을 잘 끌어쓰지 못할때 성능을 다 끌어슬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제 2500K에서는 8개 스레드까지는 사용가능 확인했으니 하이퍼스레딩이 된다면 16개 스레드도 가능할것 같네요.
물론 내장이 아닌 외장GPU가 있으시니 소프트웨어 랜더러 까지는 필요없고, 2코어 사용모드로 고클럭상태로 돌리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Casiopea VS The Square는 블루레이가 절판된걸로 아는데 혹시 가지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