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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지름, 오랫만의 비딩이다.
명왕계획 제오라이마(冥王計画ゼオライマー) 히무로 미쿠(氷室美久) 레진캐스트 되시겠다.
일단 이 애니와 캐릭터에 대해서 잠깐 얘길 해보자.
92년 중학교시절 내가 애니를 거의 처음 접하던 시절에 PC MANIA라는 국내 컴 잡지에 애니메이션의 리뷰가 연재되고 있었다. 스토리 다이제스트라는 이름으로 이범선님이 연재하던 코너였는데 그 첫 작품이 '명왕계획 제오라이마'.
나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다가 제작비 부족으로 마지막에 단체로 학살하고 끝나는 막장 엔딩이 되어버렸다.
캐릭터도 이쁘고(미티타카 키쿠치가 말(馬)상으로 얼굴을 늘려그리기 전의 귀염귀염하게 그리던 시절의 그림) 작화나 액션연출도 뛰어나서 제작비만 여유있었으면 나름 괜찮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작품은 80년대말 애니의 하나로 완전 기억속의 저편으로 사라질 애니가 될 뻔 했으나... 반다이의 구원을 받아 슈퍼로봇대전MX에서 부활. '사기기체'로 악명을 떨치게 되며 뒤늦게 애니에 대한 평가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애니에서도 게임에서도 악명을 떨친 명왕공격
하여간 아주 수작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거의 백지상태에서 초기에 접한 애니라 그런지 오렌지로드 이상으로 깊은 인상을 준 작품이었다.
초기에 접한 애니다 보니 오렌지 로드를 처음 접한 사람들의 뇌리에 마도카 언니가 강하게 각인되어있는것처럼, (아 물론 나도 아유카와 마도카를 무척 좋아한다) 제오라이마의 히로인인 히무로 미쿠는 꽤 좋아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성우였던 혼다 치에코 님의 목소리도 꽤 좋아했는데, 이건 꼭 캐릭터 이미지뿐만은 아닌거 같다. 실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목소리이다. 소녀같으면서도 차분차분한 느낌?
하여간 애니에선 이렇게 나온다.
일러스트
슈로대 MX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구입한 피규어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예전에도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내가 아는 바로는히무로미쿠의 피규어는 딱 두개가 있다(제오라이마 메카의 피규어가 나올때 한정판으로 가차폰 크기의 미쿠를 끼워준다는 광고를 본적이 있는데 그건 논외로 친다.).
제오라이마 설정집에 나온 레진캐스트 피규어 2제품
두개중 아래의 제품은 예전에 어느 홍콩 피규어샵에서 발견해서 구입했다.
그리고 몇일전에 위쪽의 제품을 손에 넣었다.
정말정말 아무런 구입의사 없이 막간을 이용해서 일옥을 서치하다가 발견한 아이템.
보자마자 '이것은 사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입찰을 때렸다.
굉장히 레어한 물건이지만 80년대 애니 팬들이 요샌 별로 없는데다가 그 중에서 또 제오라이마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한명의 경쟁자도 없이 4500엔으로 무혈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