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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스컬럼] 20%가 80%를 먹여살린다...?

조회 수 2453 추천 수 184 2004.06.23 03:28:25
우리나라의 게임 업계에는 슈퍼프로그래머가 의외로 많다.
전체 프로그래머 인구에 비하면 소수지만 그래도 비율상 슈퍼프로그래머가 많다.능력이 그렇게 뛰어난가? 하면 그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단 능력이 있을수도 있겠지. 그런데 왜 슈퍼프로그래머가 불리는가?

[옆에 있는 인간들이 놀기 때문이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다.
책임감이 강하고 능력이 좀 되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안심하고 방만하게 가는건지...아니면 원래 대부분이 방만하게 가는데 그 중에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혼자 다 해버리게 되는건지...
꼭 프로그래밍만 그런건 아니다. 또 게임업계만 그런것도 아니다. 아마 기업체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수긍하리라.
가끔은 아주 열받아서 참을수 없을 정도.
이건 기술적인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마인드의 문제다.
직장생활 5년 하면서 묻어가는 인간들은 아주 지긋지긋하게 많이 봤다. 묻어가는 인간들이 많다는건 사람 잘못 뽑은 중간관리자 탓이 크다. 또 중간관리자를 잘못 뽑은 경영자 탓이 크다.
근데 또 대부분의 인간들이 묻어가려는 성향이 강해서 거르고 거르다보면 뽑을 인간도 없다.

이들에게 묻고싶다.

1.당신의 밥벌이를 해주고 있는 사람들이 조직 내에 있는가?

2.자존심 상하지 않나? 끌고가는 입장이 아니고 끌려가는 입장도 아니고 '묻어'간다는게?

3.그 사람들이 없다면, 살아남기 위해 당신이 최일선에서 뛰어야할 날이 온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나?

자존심이 밥먹여주냐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3번 항목은 그대들에게 반드시 올것이니 미리 대비해두는것이 좋을것이다. 잔머리라도 잘 굴러가면 요리조리 회사를 옮겨다니며 연봉이나 올려보든지. 그럴 능력마저 없음 그대로 무너져버리든지.

회사 분위기도 안좋고 짜증나서 몇 자 써봤다. 이렇게 푸념을 늘어놔도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겠지.

20%가 80%를 먹여살린다 했던가...
우리 회사 뿐 아니고, 게임 업계뿐 아니고 , 어느 조직에서건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의 하나이다.

연봉 적다고 툴툴거리지 마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그 적은 연봉값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댓글 '2'

양준원

2004.07.10 16:28:01
*.211.76.116

아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실제 일은 안하면서 회사에서 대우 받는 팀장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업무시간에 게임만 하고 앉았고, 그러면서 회사 분위기 안좋아지면
다른 회사 가면 되지 라는 생각이겠죠?

세리안

2004.07.29 12:02:00
*.117.165.137

커억 -_- 80%가 20%에 묻어간다고요 그건 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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