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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여, 나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라가 걱정된다기보다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난 철저하게 분석하는 스타일이다. 정부에서 말하는 광우병 괴담이라고 하는 것들을 이미 알아볼 만큼 알아봤고 그 중 대부분이 괴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이 좋아 늙어 죽을때까지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치자. 운이 좋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인간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치자.
왜 내가 선택의 여지 없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는가?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 나라를 떠나는 수밖에 없는데 왜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만 하는가?
그렇다. 나같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인간들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또 살기 위해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려고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그리고 용기 있는 사람들, 뜻있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거리에서 민중의 의견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책임한 쇠고기 수입안을 고시하고 말았다.
이젠 수가 없다. 실망했다. 그래. 내가 자초한 일이므로, 나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죄의 댓가이므로, 이젠 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약한 나는 벌써 포기해버렸지만, 용기 있는 다수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피력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도 부정하고, 국민을 섬긴다 하면서 국민을 머슴 부리듯 하는 악당 두목과 그 수하들은 백성들의 움직임이 보기 싫었나보다.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 말도 안되는 법적 근거를 들어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
국민들의 에너지가 더 강렬하게 발산되자 모종의 두려움을 느꼈는지 폭력을 휘둘렀다.
중고생은 물론 여학생과 임산부,장애인까지 가리지 않고 무차별 구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
본시 여유가 있고 상대보다 월등히 강다하고 느낄 때는 아무렇게나 휘두르지 않는다. 상대방이 다칠 것까지도 걱정하며 제압한다.
국민들이 일어나서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까봐 두려운 것이다. 그 분뇨만도 못한 권력 지키고 싶어서 무차별로 주먹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게 불과 몇 달 동안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상황이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황을 거듭 말할 필요는 없다.
내가 더 분노하는 것은, 자신의 비겁함을 숨기고자 용기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무리들이다.
"시위대도 이성을 잃었다"
"그들 중에 분명 좌파도 있다"
"폴리스 라인을 지켰다면 폭력은 없었다"
등등의 말을 한다.
그런 말들이 일부 사실일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하는 자들이 시위현장에서 정부의개(경찰)들에게 맞으며, 전투화에 밟히며, 방패에 찍히며 개처럼 연행되었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고초를 겪고나서 그런 말을 한다면 그들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자 나와보라. 시위대도 잘못했다,변질되었다 라고 말하는 자들 중에 촛불 한번 들어본 사람? 손? 어디?
어디있나?
난 안다.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명박 지지자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광우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대운하 건설이 바보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시위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왜?
그래야만 자신의 비겁함이 정당화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힘있는 권력 앞에 맞서는건 어렵지만, 힘없는(없어보이는) 민중을 비난하는건 아주 쉽다.
촛불을 들 용기도 없고, 바른 말 할 용기도 없지만, 중립적인 위치에서 양측을 비난함으로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부여한다.
"나는 객관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 "
이렇게 말하고 싶은거지.
객관적이라고?
모든 일에는 잘잘못이 있다. 더 잘못한놈, 덜 잘못한 놈이 있다.
촛불을 든 민중이 잘못한게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탄압하는 자들은 사리사욕만을 위해 국민들을 팔아먹은 놈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는가? 어느 악부터 제거해야하는가?
나는 두번째 촛불집회 참석후 한번도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고, 내가 잡혀가면 프로젝트가 끝장난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변호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한다.
나는 비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작은것이라도 하려고 노력하지만 비겁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다.
이 망할 위선자들아. 자신이 비겁하면 비겁하다고 말하고, 서명운동에 클릭이라도 하든지, 힘내라고 댓글이라도 하나씩 달아줘라.
비겁한 자신을 감싸려고 면죄부를 남발하지 말란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라가 걱정된다기보다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난 철저하게 분석하는 스타일이다. 정부에서 말하는 광우병 괴담이라고 하는 것들을 이미 알아볼 만큼 알아봤고 그 중 대부분이 괴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이 좋아 늙어 죽을때까지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치자. 운이 좋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인간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치자.
왜 내가 선택의 여지 없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는가?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 나라를 떠나는 수밖에 없는데 왜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만 하는가?
그렇다. 나같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인간들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또 살기 위해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려고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그리고 용기 있는 사람들, 뜻있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거리에서 민중의 의견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책임한 쇠고기 수입안을 고시하고 말았다.
이젠 수가 없다. 실망했다. 그래. 내가 자초한 일이므로, 나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죄의 댓가이므로, 이젠 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약한 나는 벌써 포기해버렸지만, 용기 있는 다수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피력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도 부정하고, 국민을 섬긴다 하면서 국민을 머슴 부리듯 하는 악당 두목과 그 수하들은 백성들의 움직임이 보기 싫었나보다.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 말도 안되는 법적 근거를 들어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
국민들의 에너지가 더 강렬하게 발산되자 모종의 두려움을 느꼈는지 폭력을 휘둘렀다.
중고생은 물론 여학생과 임산부,장애인까지 가리지 않고 무차별 구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
본시 여유가 있고 상대보다 월등히 강다하고 느낄 때는 아무렇게나 휘두르지 않는다. 상대방이 다칠 것까지도 걱정하며 제압한다.
국민들이 일어나서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까봐 두려운 것이다. 그 분뇨만도 못한 권력 지키고 싶어서 무차별로 주먹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게 불과 몇 달 동안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상황이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황을 거듭 말할 필요는 없다.
내가 더 분노하는 것은, 자신의 비겁함을 숨기고자 용기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무리들이다.
"시위대도 이성을 잃었다"
"그들 중에 분명 좌파도 있다"
"폴리스 라인을 지켰다면 폭력은 없었다"
등등의 말을 한다.
그런 말들이 일부 사실일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하는 자들이 시위현장에서 정부의개(경찰)들에게 맞으며, 전투화에 밟히며, 방패에 찍히며 개처럼 연행되었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고초를 겪고나서 그런 말을 한다면 그들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자 나와보라. 시위대도 잘못했다,변질되었다 라고 말하는 자들 중에 촛불 한번 들어본 사람? 손? 어디?
어디있나?
난 안다.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명박 지지자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광우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대운하 건설이 바보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시위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왜?
그래야만 자신의 비겁함이 정당화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힘있는 권력 앞에 맞서는건 어렵지만, 힘없는(없어보이는) 민중을 비난하는건 아주 쉽다.
촛불을 들 용기도 없고, 바른 말 할 용기도 없지만, 중립적인 위치에서 양측을 비난함으로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부여한다.
"나는 객관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 "
이렇게 말하고 싶은거지.
객관적이라고?
모든 일에는 잘잘못이 있다. 더 잘못한놈, 덜 잘못한 놈이 있다.
촛불을 든 민중이 잘못한게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탄압하는 자들은 사리사욕만을 위해 국민들을 팔아먹은 놈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는가? 어느 악부터 제거해야하는가?
나는 두번째 촛불집회 참석후 한번도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고, 내가 잡혀가면 프로젝트가 끝장난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변호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한다.
나는 비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작은것이라도 하려고 노력하지만 비겁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다.
이 망할 위선자들아. 자신이 비겁하면 비겁하다고 말하고, 서명운동에 클릭이라도 하든지, 힘내라고 댓글이라도 하나씩 달아줘라.
비겁한 자신을 감싸려고 면죄부를 남발하지 말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