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글 수 401
봄이라 날도 풀리는데 어딘가 떠나고 싶었다.
그리하여 팀 워크샵을 겸해서 새벽치기로 동해에 다녀왔다.
한달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었던것이다.
이번에 확 다녀오기로 결정.
우리팀 네명과 객원으로 민욱씨, 총 5명은 내 백구를 타고 9시쯤 사무실을 출발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 넣었다. 72-75리터정도니까 든든했다.(나중엔 그렇지도 않다는걸 깨달았지만...)
올림픽 대로를 질주하여 중부 고속도로에 진입. 고속 주행 해보는게 얼마만이냐...오일 바꾸고 처음 타보는 고속도로다.
남자를 다섯이나 태워서 엑셀과 브레이크가 좀 무거웠지만, 쏘렌토 특유의 가속력을 자랑하며 백구는 잘 튀어나갔다.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해서는 거의 차가 없었다.어쩌다 한두대 만나는 정도. 140에서 170정도로 밟으며 소사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부실한 고속도로 우동을 먹고 싶었으나, 요샌 그런거 없는듯. 4000원 이상의 우동만 팔길래 스킵.
다시 차를 타고 출발. 오징어와 abc초콜렛을 사서 운전하면서 계속 먹어댔다.
목표는 대포항이다.
간만에 좀 밟아줘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과속을 할 생각은 없었다.
중간에 운전매너 매우 더러운 EF쏘나타를 만났다. 이 녀석..넘 짜증나게 해서 덩달아 밟기 시작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다가 오르막에서 160정도로 치고 올라가서 따라잡고 한동안 미친듯이 밟아서 따돌렸다.
강릉 톨게이트에서 다시 만났다. 고속도로 끝났으니 가라고 냅뒀다.
마구 밟은 탓에 연료는 이미 1/4이상 소모하고 있었다.--;
강릉에서 한참 더 들어가서 대포항에 도착. 낮이면 좌우로 볼게 많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진짜 아쉬웠던건 여자친구 데려오면 엄청 좋을텐데...라는 것. 여자친구가 있어야 데려오지.
나중에 부모님이나 모시고 와야겠다.
항구라는 곳은 처음 와 봤다. 배도 몇척 떠 있고 저 멀리 등대도 보였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등대는 엄청 크더만. 이건 무슨 3층건물 높이 정도밖에 안되어보였다.
당초의 목적대로 회를 먹기 위해 지용씨가 몇번 갔던 집에 들어갔다.
킹크랩 한마리와 우럭,광어 두마리씩 시켜놓고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대게는 먹어본적 있지만 킹크랩은 처음이다. 꼭 우주괴물처럼 생겼다. 이녀석..프레데터 아닌가?
먹는데 강한 나는 열심히 먹어댔고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마셨다.
배부르게 잘 먹은건 좋은데 역시 지원씨한텐 술은 먹이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동안 먹고 마신 후 자리를 뜨니 이미 새벽 4시반.
여관이나 민박을 잡을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애매했으므로 그냥 정동진에 가서 해돋이를 보기로 했다.
대포항에서 정동진까진 약 76km. 몸도 슬슬 피곤해져가고 있고 기름값도 걱정되었으므로 80km정속 주행으로 정동진을 항해 달렸다.
정동진에 도착해서 라면 한그릇씩 먹고 간단하게 사진 촬영을 했다.
간만에 사진 찍으니 재밌더라. 근데 아이컵 잃어버렸다.쯧.
시계를 보니 6시반쯤 되었다. 좀 피곤했지만 그냥 서울로 직행하기로 결정.
7번국도 바다가 보이는 위치 끝점에서 잠깐 사진을 찍고 서울로 냅다 밟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다들 잠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꽤 졸리기 시작. 피곤하니 맘은 급해지고 속도계는 160을 넘어가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고비를 몇번 넘기며 소사 휴게소까지 내달렸다.
휴게소에서 정신을 차리고 음악을 바꿨다. 안전운전을 방해하기 때문에 거의 틀지 않는 이니셜D cd를 넣었다.졸음을 쫓기 위해서였다.
동서울 톨게이트를 10km남겨둔 지점까지 거의 170정도를 유지하며 미친듯이 밟았다.
이쯤에선 속도를 줄이지 않을수 없었던게 연료게이지가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아직 경고등은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100km정도는 더 달릴 수 있겠지. 톨게이트 도착할 무렵엔 연료경고등이 켜져있었다.
경험상 경고등이 들어오고서도 50km쯤은 더 달릴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기계의 센서란건 믿을게 못되는지라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톨게이트에서 우리집까지는 올림픽대로 타고 1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이게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연료걱정때문인지 비교적 말짱한 정신상태로 집 근처 성내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팀원들 내려놓고 나는 기름 넣고 집으로 들어갔다.
피곤했지만 간만의 바다 여행 , 좋았다.
그리하여 팀 워크샵을 겸해서 새벽치기로 동해에 다녀왔다.
한달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었던것이다.
이번에 확 다녀오기로 결정.
우리팀 네명과 객원으로 민욱씨, 총 5명은 내 백구를 타고 9시쯤 사무실을 출발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 넣었다. 72-75리터정도니까 든든했다.(나중엔 그렇지도 않다는걸 깨달았지만...)
올림픽 대로를 질주하여 중부 고속도로에 진입. 고속 주행 해보는게 얼마만이냐...오일 바꾸고 처음 타보는 고속도로다.
남자를 다섯이나 태워서 엑셀과 브레이크가 좀 무거웠지만, 쏘렌토 특유의 가속력을 자랑하며 백구는 잘 튀어나갔다.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해서는 거의 차가 없었다.어쩌다 한두대 만나는 정도. 140에서 170정도로 밟으며 소사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부실한 고속도로 우동을 먹고 싶었으나, 요샌 그런거 없는듯. 4000원 이상의 우동만 팔길래 스킵.
다시 차를 타고 출발. 오징어와 abc초콜렛을 사서 운전하면서 계속 먹어댔다.
목표는 대포항이다.
간만에 좀 밟아줘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과속을 할 생각은 없었다.
중간에 운전매너 매우 더러운 EF쏘나타를 만났다. 이 녀석..넘 짜증나게 해서 덩달아 밟기 시작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다가 오르막에서 160정도로 치고 올라가서 따라잡고 한동안 미친듯이 밟아서 따돌렸다.
강릉 톨게이트에서 다시 만났다. 고속도로 끝났으니 가라고 냅뒀다.
마구 밟은 탓에 연료는 이미 1/4이상 소모하고 있었다.--;
강릉에서 한참 더 들어가서 대포항에 도착. 낮이면 좌우로 볼게 많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진짜 아쉬웠던건 여자친구 데려오면 엄청 좋을텐데...라는 것. 여자친구가 있어야 데려오지.
나중에 부모님이나 모시고 와야겠다.
항구라는 곳은 처음 와 봤다. 배도 몇척 떠 있고 저 멀리 등대도 보였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등대는 엄청 크더만. 이건 무슨 3층건물 높이 정도밖에 안되어보였다.
당초의 목적대로 회를 먹기 위해 지용씨가 몇번 갔던 집에 들어갔다.
킹크랩 한마리와 우럭,광어 두마리씩 시켜놓고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대게는 먹어본적 있지만 킹크랩은 처음이다. 꼭 우주괴물처럼 생겼다. 이녀석..프레데터 아닌가?
먹는데 강한 나는 열심히 먹어댔고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마셨다.
배부르게 잘 먹은건 좋은데 역시 지원씨한텐 술은 먹이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동안 먹고 마신 후 자리를 뜨니 이미 새벽 4시반.
여관이나 민박을 잡을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애매했으므로 그냥 정동진에 가서 해돋이를 보기로 했다.
대포항에서 정동진까진 약 76km. 몸도 슬슬 피곤해져가고 있고 기름값도 걱정되었으므로 80km정속 주행으로 정동진을 항해 달렸다.
정동진에 도착해서 라면 한그릇씩 먹고 간단하게 사진 촬영을 했다.
간만에 사진 찍으니 재밌더라. 근데 아이컵 잃어버렸다.쯧.
시계를 보니 6시반쯤 되었다. 좀 피곤했지만 그냥 서울로 직행하기로 결정.
7번국도 바다가 보이는 위치 끝점에서 잠깐 사진을 찍고 서울로 냅다 밟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다들 잠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꽤 졸리기 시작. 피곤하니 맘은 급해지고 속도계는 160을 넘어가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고비를 몇번 넘기며 소사 휴게소까지 내달렸다.
휴게소에서 정신을 차리고 음악을 바꿨다. 안전운전을 방해하기 때문에 거의 틀지 않는 이니셜D cd를 넣었다.졸음을 쫓기 위해서였다.
동서울 톨게이트를 10km남겨둔 지점까지 거의 170정도를 유지하며 미친듯이 밟았다.
이쯤에선 속도를 줄이지 않을수 없었던게 연료게이지가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아직 경고등은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100km정도는 더 달릴 수 있겠지. 톨게이트 도착할 무렵엔 연료경고등이 켜져있었다.
경험상 경고등이 들어오고서도 50km쯤은 더 달릴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기계의 센서란건 믿을게 못되는지라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톨게이트에서 우리집까지는 올림픽대로 타고 1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이게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연료걱정때문인지 비교적 말짱한 정신상태로 집 근처 성내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팀원들 내려놓고 나는 기름 넣고 집으로 들어갔다.
피곤했지만 간만의 바다 여행 , 좋았다.
그나름대로 분위기 좋더라고요.
저는 5만 천원어치 넣고 갔다왔는데 중간에 연료 바닥난 상태로 3~40키로 더 몰았는데 식음땀이 나더라고요. 그많던 주유소가 막상
기름 넣을려니 안보여서... 이젠 디젤도 너무 올라서 점점 메리트가 없어지네요. 550원에 타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흑~
암튼 가끔이나마 바람을 쏘여주는건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