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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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이었던가..nhn게임스 입사가 결정되면서 작업 중단한 세라마스 피규어.
눈 때문에 얼굴을 몇번이나 재도색 했었다. 지칠만큼 쇼를 했는데 이번에 회사 관두고 놀면서 이거 하나만큼은 완성짓기로 마음 먹었다.
역시 눈이 문제인데...
붓질은 역시 힘들다. 거의 포기상태였다. 그림 그리는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눈 도색을 부탁하려고 했었는데 그것은 지구정복을 꿈꾸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룰 수 없는 꿈.
하여간 이번엔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했다.
전사용지에 컬러레이져 프린터로 눈알을 출력하고 그걸 흰자위만 칠해진 눈에 붙이는 것.
제너님과 류지님의 입체적인 도움을 받아 지난 주 실험을 해보았는데 잘 될것 같았다.
근 7년만에 붙잡는 코렐드로우로 눈알을 다시 그리고 컬러레이져 프린터로 출력. (전사지를 제공해주신 제너님과 컬러레이져프린터로 출력해주신 류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막상 붙이려니 이것도 쉽지는 않았다.
토너가 물에 불면 떨어져나가는것도 문제고, 손에 전사지가 달라붙는것도 문제.
별별 꼼수를 다 써서 나름 요령을 터득하고 전사지를 붙이는데 성공.
아주 깔끔한건 아니지만...어차피 내가 붓으로 그려봐야 이보다 낫진 않을듯.
그럭저럭 만족하고 눈은 이걸로 종료. 아 눈썹을 그려야되는군.--;
하여간 가장 어려운 부분들은 대충 끝냈으니 이번달 안에 마스는 완성할 수 있을듯 하다.
첫번째 이미지는 전사지 눈을 붙인 얼굴.
두번째 사진은 5년전 작업중단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마스 피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