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글 수 694
그렇게 됐네요.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영진의 생각은 그렇지 않더군요.
수익성이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회사에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팀원들에게 가장 죄송하고요, 다음으로 프로젝트 엡실론을 기대하시는 분들 꽤 많았는데 그 분들께 무지 죄송한 마음입니다.
내 이름 달고 게임 출시하는게 꿈이었는데 이제 포기합니다.
게임업계는 지긋지긋합니다.
텍스트 화면에 시스템 코드 짜는 일이나 하고 싶네요.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영진의 생각은 그렇지 않더군요.
수익성이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회사에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팀원들에게 가장 죄송하고요, 다음으로 프로젝트 엡실론을 기대하시는 분들 꽤 많았는데 그 분들께 무지 죄송한 마음입니다.
내 이름 달고 게임 출시하는게 꿈이었는데 이제 포기합니다.
게임업계는 지긋지긋합니다.
텍스트 화면에 시스템 코드 짜는 일이나 하고 싶네요.
댓글 '20'
narsil
안녕하세요 영천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사실 간간히 찾아와 조용히 보고만 갔었는데 이번 일 때문에 글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요.
만드시는 게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어서 참 아쉽습니다... 정말 심혈을 기울이시던걸 올때마다 느껴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씁쓸하네요.
아무쪼록 푹 쉬시고 충전하시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게임개발쪽 일을 다시 찾아보시게 되면 연락 한번 주세요. 뭐 해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소개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서요. (평범한 사원일 뿐이라 그때 상황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모쪼록 더는 사고 없이 평안한 연말 되시길...
만드시는 게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어서 참 아쉽습니다... 정말 심혈을 기울이시던걸 올때마다 느껴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씁쓸하네요.
아무쪼록 푹 쉬시고 충전하시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게임개발쪽 일을 다시 찾아보시게 되면 연락 한번 주세요. 뭐 해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소개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서요. (평범한 사원일 뿐이라 그때 상황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모쪼록 더는 사고 없이 평안한 연말 되시길...
김프로
아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방향으로 흘러버렸네요.
잘 하셨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을 많이 쓰시면서 살아 오셨으니 당분간 조금 여유를 가지시다 보면 더 좋은 방향이 새해에는 펼쳐질겁니다.
어쩌다 여치님의 홈페이지를 알게 되어 가끔씩 와서 보다 보니 저하고 공통점이 많아서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10년이 넘게 실무에서 열심히 달려 왔던 강성 개발자 - 전 보안쪽에 있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쳐 기업 다 다녀본 끝에 이꼴 저꼴 보기 싫어 지금은 창업해서 조금 다른 분야에서 개발합니다.
동일 자동차 소유? - 전 수동 아니라 자동이지만 오랫동안 수동을 운전해와서 가끔 수동이 그립습니다. 예전에 주말에 엘란을 타고 다니면서 평일 하루 4시간 자면서 개발하던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엘란의 그 빌어먹을 수동 변속감 (제차만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참 꽝이었습니다. 차라리 소나타가 더 나았던 듯) 조차도 다시 느껴보고 싶은 걸 보면 말입니다.
뽑기를 잘했을까요? 저희 백구는 이제 만 7년하고도 2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신차와 비슷한 느낌이라 약간 신기합니다.
카메라? - 지금도 5D이신가요? 이제 5D를 구입한지 만 4년이 되었는데 전 지금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덕분에 아이들 사진을 꽤 많이 찍게 되었지요.
무술? - 흐. 이건 뭐 여치님의 내공에 비하면 새발에 피겠지만요. 이제 시작한지 한 3년 되어서 어찌 어찌 검은띠는 맸지만, 올해는 너무 바빠서 도장도 잘 안나가고 발차기 백번 하면 헥헥 거립니다~ 이거 시작이 여치님 덕분입니다. 너무 멋져 보였거든요.
뭐 이런 것들이 비슷하고, 회사와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개발자로서 공감 가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 여치님보다 대여섯살 정도 많을 것 같아요. 어디서 여치년 생년을 본 것도 같은데 지금은 정확히 잘 기억이 안나서. 군대 갔다 오고 대학 졸업하고 나서 사회 생활 시작하고, 학교도 재수해서리 여치님과 경력은 비슷할 거 같은데 시작은 27살부터 였습니다. -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결혼 11년차!) 조금은 더 부드럽게 변모하고 있지요.
몇 번 덧글을 시도했었는데 그 스팸차단 코드가 이상하게 저는 안 먹더군요. 제 브라우져가 이상한지. 오늘은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치님 제가 그동안 홈피의 글로밖에는 못 뵈었지만 여치님을 보아할 때 무엇을 하셔도 잘 하시고 잘 되실겁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그 주변에 싸구려 군상들이 많아서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누가 그러긴 하더라고요. 주변의 위 아래 떨거지들도 잘 포용하고 자기쪽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요. 저도 말로 듣고 책 같은 걸로 보기는 했지만 아직은 많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저 혼자 열심히 노력하면 그 결과가 나오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건 여치님이나 저나 계속 노력 해봐야죠.
여치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입니다.
제 블로그라도 알려드리면 좋을텐데 쓸데없는 인간들이 저도 모르게 블로그에 와서 지들 이야기하는 줄 알고 마음 상해 하길래 귀찮아서 확 없애버린터라.
잘 하셨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을 많이 쓰시면서 살아 오셨으니 당분간 조금 여유를 가지시다 보면 더 좋은 방향이 새해에는 펼쳐질겁니다.
어쩌다 여치님의 홈페이지를 알게 되어 가끔씩 와서 보다 보니 저하고 공통점이 많아서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10년이 넘게 실무에서 열심히 달려 왔던 강성 개발자 - 전 보안쪽에 있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쳐 기업 다 다녀본 끝에 이꼴 저꼴 보기 싫어 지금은 창업해서 조금 다른 분야에서 개발합니다.
동일 자동차 소유? - 전 수동 아니라 자동이지만 오랫동안 수동을 운전해와서 가끔 수동이 그립습니다. 예전에 주말에 엘란을 타고 다니면서 평일 하루 4시간 자면서 개발하던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엘란의 그 빌어먹을 수동 변속감 (제차만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참 꽝이었습니다. 차라리 소나타가 더 나았던 듯) 조차도 다시 느껴보고 싶은 걸 보면 말입니다.
뽑기를 잘했을까요? 저희 백구는 이제 만 7년하고도 2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신차와 비슷한 느낌이라 약간 신기합니다.
카메라? - 지금도 5D이신가요? 이제 5D를 구입한지 만 4년이 되었는데 전 지금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덕분에 아이들 사진을 꽤 많이 찍게 되었지요.
무술? - 흐. 이건 뭐 여치님의 내공에 비하면 새발에 피겠지만요. 이제 시작한지 한 3년 되어서 어찌 어찌 검은띠는 맸지만, 올해는 너무 바빠서 도장도 잘 안나가고 발차기 백번 하면 헥헥 거립니다~ 이거 시작이 여치님 덕분입니다. 너무 멋져 보였거든요.
뭐 이런 것들이 비슷하고, 회사와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개발자로서 공감 가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 여치님보다 대여섯살 정도 많을 것 같아요. 어디서 여치년 생년을 본 것도 같은데 지금은 정확히 잘 기억이 안나서. 군대 갔다 오고 대학 졸업하고 나서 사회 생활 시작하고, 학교도 재수해서리 여치님과 경력은 비슷할 거 같은데 시작은 27살부터 였습니다. -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결혼 11년차!) 조금은 더 부드럽게 변모하고 있지요.
몇 번 덧글을 시도했었는데 그 스팸차단 코드가 이상하게 저는 안 먹더군요. 제 브라우져가 이상한지. 오늘은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치님 제가 그동안 홈피의 글로밖에는 못 뵈었지만 여치님을 보아할 때 무엇을 하셔도 잘 하시고 잘 되실겁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그 주변에 싸구려 군상들이 많아서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누가 그러긴 하더라고요. 주변의 위 아래 떨거지들도 잘 포용하고 자기쪽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요. 저도 말로 듣고 책 같은 걸로 보기는 했지만 아직은 많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저 혼자 열심히 노력하면 그 결과가 나오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건 여치님이나 저나 계속 노력 해봐야죠.
여치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입니다.
제 블로그라도 알려드리면 좋을텐데 쓸데없는 인간들이 저도 모르게 블로그에 와서 지들 이야기하는 줄 알고 마음 상해 하길래 귀찮아서 확 없애버린터라.
김프로
오 드디어 글을 남겼군요. 그동안 가끔씩 와서 보면서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늘 "스팸차단코드가 틀렸습니다." 라고 나와서 등록이 되질 않았었죠. 다음에 하지 하다가 오늘은 꼭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남겼습니다.
맥 + 사파리에선 저 스팸차단코드가 동작이 이상했던 거네요. 윈 + IE조합에서 잘 됩니다. 설마 그건 아니겠지 했는데 사파리가 등록 불가의 원인이었군요.
참 그런데 술에 대해선 여치님과 다르더군요. 전 어려서부터 술을 좋아했던터라 어쩌면 일생의 1/3은 일하고, 1/3은 술 마시고, 1/3은 술 깨느라 시간 보낸건 아니었을까 의심이 될 정도군요. 그래도 술이 저한테는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기분 아주 더러울 때 술 두어병 마시고 자고 나면 마치 술이 그 기분 나쁨을 깨끗이 씻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술 마시란 말씀은 아닙니다~ 전 술 안 좋아하시는 분이 제일 부럽습니다!
맥 + 사파리에선 저 스팸차단코드가 동작이 이상했던 거네요. 윈 + IE조합에서 잘 됩니다. 설마 그건 아니겠지 했는데 사파리가 등록 불가의 원인이었군요.
참 그런데 술에 대해선 여치님과 다르더군요. 전 어려서부터 술을 좋아했던터라 어쩌면 일생의 1/3은 일하고, 1/3은 술 마시고, 1/3은 술 깨느라 시간 보낸건 아니었을까 의심이 될 정도군요. 그래도 술이 저한테는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기분 아주 더러울 때 술 두어병 마시고 자고 나면 마치 술이 그 기분 나쁨을 깨끗이 씻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술 마시란 말씀은 아닙니다~ 전 술 안 좋아하시는 분이 제일 부럽습니다!
여치
김프로/ 안녕하세요 매우 간만에 글 남겨주셨네요.
제 쏘렌토 흰둥이도 만 7년을 넘겼답니다. 나름 관리를 잘 해줬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직 똥차소리는 안듣고 있습니다.
5D구입한지는 4년 넘어 5년 가까지 되어가고 있고요. 촬영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저야 쫓아다니던 사람 사진을 찍고 싶어서 구입했지만 목적은 거의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일이 이렇게 된게 참으로 최악의 상태가 여러 개 겹쳐서 일어난 일이라 좀 어이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건을 피해갈 수 있었던 마지막 방법이 딱 하나 있긴 있었는데 전 도저히 무릎꿇고 충성서약은 못하겠더군요. 차라리 목 날아가고 결과물 날라가는게 낫습니다. 들 떨어진 인간들도 포용하는게 필요합니다마는 그게 사람이 바뀌어서 그리 되긴 힘들거 같고요. 아무래도 저와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win/win할 수 있는 그런 협상을 할 수 있는 파트너 말이죠. 이제껏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독이 되는 파트너였던거죠.
전 술은 전혀 안합니다. 술 마시는게 나쁘다..라기보다 아직도 술 맛을 모릅니다. 그냥 쓰더라구요. 달작지근한 와인같은건 주면 조금 마십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엄청 감사드립니다. 이런 때 사람들의 말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되거든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 일본에서 신년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제 쏘렌토 흰둥이도 만 7년을 넘겼답니다. 나름 관리를 잘 해줬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직 똥차소리는 안듣고 있습니다.
5D구입한지는 4년 넘어 5년 가까지 되어가고 있고요. 촬영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저야 쫓아다니던 사람 사진을 찍고 싶어서 구입했지만 목적은 거의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일이 이렇게 된게 참으로 최악의 상태가 여러 개 겹쳐서 일어난 일이라 좀 어이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건을 피해갈 수 있었던 마지막 방법이 딱 하나 있긴 있었는데 전 도저히 무릎꿇고 충성서약은 못하겠더군요. 차라리 목 날아가고 결과물 날라가는게 낫습니다. 들 떨어진 인간들도 포용하는게 필요합니다마는 그게 사람이 바뀌어서 그리 되긴 힘들거 같고요. 아무래도 저와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win/win할 수 있는 그런 협상을 할 수 있는 파트너 말이죠. 이제껏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독이 되는 파트너였던거죠.
전 술은 전혀 안합니다. 술 마시는게 나쁘다..라기보다 아직도 술 맛을 모릅니다. 그냥 쓰더라구요. 달작지근한 와인같은건 주면 조금 마십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엄청 감사드립니다. 이런 때 사람들의 말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되거든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 일본에서 신년을 맞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