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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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부터 전북 익산의 모 대학의 이벤트성 강좌에서 강사로 뛰고 있습니다.
방을 잡으라는 주변의 권고를 무시하고 ktx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지옥같았습니다. 몸은 엄청나게 피곤하고 출퇴근으로 6시간을 날려먹으니 원래 해야할 내 개인 프로젝트를 못하는건 물론이요, 강의자료 만들 시간조차 부족했습니다.
딱 3일 강의하고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수련이라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강의는 두달 정도 합니다. 7월 초에 끝나겠네요.
강의하는 동안 이후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강의 끝내고나면 보름에서 한달 정도 쉬고 취업할겁니다.
어느새 회사를 관둔지도 5개월이 넘었네요.
당초 쉬는 동안의 목표는 DX11엔진개발, 아이폰프로그래밍 학습, 피규어 완성 등 이었습니다.
피규어 완성 빼고는 대충 다 한거 같네요.
만들다 만 세라마스는 올해도 완성 못하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어쩌겠어요..사람은 잘 하는걸 해야죠.
프로그래밍은 제 적성에 맞고 레진피규어 제작은 저한테 안맞는겁니다.
적어도 이틀에 한번 정도는 5km씩 조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불필요한 것들이 좀 줄어든것 같습니다.
체력도 많이 회복했고 몸도 가벼워졌습니다.
취업하기 전까지 마지막 목표는 'iOS용3D게임 엔진 만들기'입니다.
아직 결과를 공개할 수준은 아니고요. 아주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달 뒤에도 스샷 한장 없다면 gg치고 포기한겁니다. 두달쯤 뒤에는 스샷을 공개하며 잘난체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진심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꼴좋다'라든가 '그럴줄 알았다'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뭐 개인적으로는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날아간 프로젝트는 아직도 제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아있지만 지난 5개월간의 시간이 무의미하진 않았습니다.
좋은 분들도 만났고 아마추어 시절의 기분으로 처음 접하는 영역의 기술도 학습했습니다.
다음 번 근황은 아마 회사를 결정하고 난 이후가 될것 같군요.
기술적인 성과가 있다면 개발 게시판에 스샷을 올리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