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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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 인생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있다.
문득 98년 대학교 2학년때 같이 pc실 관리하던 jjy형이 생각난다.
동갑인줄 알았는데 학번만 같고 3살이나 많은지는 졸업할때 되어서야 알았다.
pc실 관리할때 냅다 멀티미디어 연구실로 튀면서 그 형한테 참 못할 짓 많이 했다.
늘 미안했는데 지금 내 상황에 대입하니 무척이나 더 미안하게 느껴진다.
그 당시 그 형 하이텔 아이디의 하고 싶은 말이 이랬지.
"힘들다. 왜 난 되는 일이 없지."
그땐 이해 못했다.
내 목표를 설정해서 열심히 뛰면 다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결국 실패를 맛보고 패배자가 되어보지 않고선 그 심정을 이해 못한다.
jjy형 진짜로 미안했소. 그 땐 말 못했지만.
지금은 이런 기분 털어내셨길 바랄께요. 전 3중/4중 포인터를 이해못해서 프로그래머 길을 5년 넘게 포기하기도 했었거든요. 모두들 이야기하듯이 지나보니 추억이고 경험이더라구요. 아쉽기는 하지만... ^^ 멋진 인생이 기다리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