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딴지 2년 3개월만에드뎌 한껀했다.--;

평소엔 안전거리도 잘 확보하는 편인데 그날따라...가 아니고 생각해보면 내 버릇때문이다.

앞차와 나란히 정지 상태로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고 앞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버릇대로 1단 넣고 클러치를 떼며 엑셀은 튕기듯 밟았다.내 레이싱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급가속이 버릇인데 덕택에 차는 숑~ 하며 튀어나갔던것.

근데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거의 정지했다.아마도 옆의 주유소로 들어가려했던것 같다. 바짝 붙어있다가 출발했으니, 그것도 이쪽 차량 속도는 가속을 막 받고 있었으므로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었다.급히 핸들을 틀어 정면으로 받는것은 면했으나 이쪽차 앞범퍼 오른쪽 부위와 그쪽차 뒷범퍼왼쪽부위가 충돌했다.
탱~하면서 그 차 옆을 비껴나오는데..그 묘한 느낌이란...레이싱 겜할때 가드레일 받거나 다른차 옆구리 받고 비껴나갈때 딱 이런 느낌이리라...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고 양쪽 차 손상도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

보험처리 하고 대충 사고처리는 일단락 됐다.

우리집 쏘나타도 공장에 넣고 내친김에 3단이 말썽부리던 트랜스미션 교체하고 등속조인트 교체하고 오일 갈았다.
사고친 죄책감으로 자차부담금5만원과 사고와관계없는 미션등의 수리비 30만원까지 내가 부담했다.내차 이천몇백짜리 주문해놓고 부모님의 낡은 차 뽀개놨으니 넘 죄송해서...

사실 내가 급가속하다가 앞차 받을뻔한 경험이 몇번 있었던지라 이번 사고에 대해서 '재수가 없었다'라고만은 말할 수 없다.

휴....

더욱 안전운전해야겠다.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레이싱 게임처럼 운전하시는 분들 있으면 자중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