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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질병,가난,사업실패,범죄에 의한 피해 등등.
'노력하면 된다.'라든가 '네 능력이 부족한 탓이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이런 것들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번 겪으면 능력이나 노력따위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실력없는 사람 무시할 수 없고 돈 없는 사람 무시할 수 없다.
'노력하면 된다.'라든가 '네 능력이 부족한 탓이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이런 것들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번 겪으면 능력이나 노력따위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실력없는 사람 무시할 수 없고 돈 없는 사람 무시할 수 없다.
내 실력은 언제 쓸모없는 것이 될지 모르고 내가 가진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사라지는건 순식간이다.
혹은 그 모든것이 무색하리만큼 순식간에 건강을 빼앗길 수도 있다.
망한 사람 무시할 수 없다. 내가 언제 그 입장이 될지 모른다.
게으른 이도 비난할 수 없다. 나도 언제 전의를 상실하고 꼼짝도 하기 싫은 '게으른'사람이 될지 모른다.
무서운 것들 중 몇 가지를 그저 잽 수준으로 맞았을 뿐인데도 내 인생은 크게 변했다.
난 완전 무력했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어쩌면 더 사나운 꼴을 당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서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래서 그런지 이젠 너무 자신만만한 사람을 만나면 엄청 거부감이 든다.
간접적으로 그들이 나를 비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난 자신 없고 사는게 무서우니까. 난 그들처럼 자신만만한 종족이 더 이상 아니다.
혹은 그 모든것이 무색하리만큼 순식간에 건강을 빼앗길 수도 있다.
망한 사람 무시할 수 없다. 내가 언제 그 입장이 될지 모른다.
게으른 이도 비난할 수 없다. 나도 언제 전의를 상실하고 꼼짝도 하기 싫은 '게으른'사람이 될지 모른다.
무서운 것들 중 몇 가지를 그저 잽 수준으로 맞았을 뿐인데도 내 인생은 크게 변했다.
난 완전 무력했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어쩌면 더 사나운 꼴을 당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서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래서 그런지 이젠 너무 자신만만한 사람을 만나면 엄청 거부감이 든다.
간접적으로 그들이 나를 비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난 자신 없고 사는게 무서우니까. 난 그들처럼 자신만만한 종족이 더 이상 아니다.
댓글 '4'
구름빵
요즘에 자신만만한 사람을 만나보았습니다
거부감 까지는 아니지만, 저를 비난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분은 개발자는 아니였습니다 개발자를 말처럼 쓰면된다고 생각하는 PM스타일 이었습니다
저도 게임개발을 하지만 요즘엔 자신감이 요즘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니...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마치 전장에서 하루하루 죽어나가는 병사들에게 그냥 링겔만
꽂고 있는 외과의 같은 그런 모습입니다 남루하고 눈에 빛이 없습니다
몸담았던 회사의 게임이 여러가지 내외부 요인으로 무너지니까
그제서야 제가 부속이었단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 전에는 스스로
엔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만이었던것 같습니다 겸손하지 못했고 남을 무시했었던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모든게 하수지만 그럼에도 혼자 자만 했던것 같아요
재미있는 일...그 말이 저한테도 큰 위안이 됩니다
2013년에는 저도 재미있는 일을 찾아 그걸로 밥을 먹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이란 기준을 어디 두느냐의 차이겠지요..
어차피 돈이든, 명예든 날아가는건 한순간이니까 집착 버리시고, 지금 내가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만족감이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이 아닐까요? 나 자신과의 경쟁은 병약한 노인도 할수있는 도전입니다.
여치님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사람은 한순간에 나약해지고, 한순간에 가난뱅이가 되는것은 순식간입니다.
진실한 자신감의 근원은 외적인 비교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나자신과의 경쟁에서 최선을 다했느냐 순간의 만족에 근거를 삼는것이 가장 올바른것입니다. 그런점에서는 여치님 스스로 꽤나 자신감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한 아무리 화려한 부유한 집안 배경에다가 고학력 엘리트 브레인일지라도 외부에 근거한 자신감은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여치님도 이제와서 뒤늦게 이런 회의를 깊히 느끼시는 이유는 오히려 지능이 다른사람들보다 우수한 편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이렇게 오랫동안 방어를 할수있었고 이제서야 이런 문제를 마주하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욕심을 버리시고 한계단 한계단 열심히 오르시면 어느새 높이 성장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는 마음을 다 털어내시고 다시 시작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