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chi's Developmen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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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은 누나는...이 집안 풍파를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원인이었다. 지 멋대로고 부모님 우습게 알고...그래서 난 싫었다.
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랬던가...그래 정확히는 우리 누나의 그런 면이 너무 싫었다.
나한테는 비교적 잘 해주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싫은건 싫었다. 부모님한테 싸가지 없게 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었다.
결혼 직전까지도 꽤나 얄미워보일때가 많았다.
결혼식 당일 축의금 지키느라 제대로 식에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그리고는 신혼여행 떠나기 전에 잠깐 집에 들렀을때 한번 봤다.
'나 간다.'
'가라.'
그리고 갔다.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다.
누나 방을 열어보니 침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쉽게 말해 방뺀거다.
'아 잘됐네~ 여기서 자면 되겠군~'
라고 말하긴 했지만...
음...약간 기분이 이상하다.
어머니는 계속 우셨다.
'아 시집간건데 뭘 그래요..'
'네가 내 맘을 아냐..'
'미루어 짐작은 하죠...'
'몇년 키운 강아지도 남 주고 맘이 안좋았는데 내가 낳아서 이십몇년을 키운 자식인데 그 맘이 어떻겠냐....'
'......'
어무이..그러니까 미루어 짐작한다는거 아니겠어요...나도 짐작은 한다고요.
우리 어머니야 원래 맘이 여린 분이니까..그렇다치는데...
우리 큰누나도 울고 있었다. 내가 터프하다고? 내가 터프면 우리 큰누나는 거의 짐승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큰누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우리 큰누나 눈물 흘리는걸 본게 대략 15년도 더 된거 같은데...
그런 큰누나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니...
덩달아 내 기분도 이상해지는듯.
쩝...
싸우고 친정와서 질질 짜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잘 살아야할텐데.
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랬던가...그래 정확히는 우리 누나의 그런 면이 너무 싫었다.
나한테는 비교적 잘 해주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싫은건 싫었다. 부모님한테 싸가지 없게 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었다.
결혼 직전까지도 꽤나 얄미워보일때가 많았다.
결혼식 당일 축의금 지키느라 제대로 식에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그리고는 신혼여행 떠나기 전에 잠깐 집에 들렀을때 한번 봤다.
'나 간다.'
'가라.'
그리고 갔다.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다.
누나 방을 열어보니 침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쉽게 말해 방뺀거다.
'아 잘됐네~ 여기서 자면 되겠군~'
라고 말하긴 했지만...
음...약간 기분이 이상하다.
어머니는 계속 우셨다.
'아 시집간건데 뭘 그래요..'
'네가 내 맘을 아냐..'
'미루어 짐작은 하죠...'
'몇년 키운 강아지도 남 주고 맘이 안좋았는데 내가 낳아서 이십몇년을 키운 자식인데 그 맘이 어떻겠냐....'
'......'
어무이..그러니까 미루어 짐작한다는거 아니겠어요...나도 짐작은 한다고요.
우리 어머니야 원래 맘이 여린 분이니까..그렇다치는데...
우리 큰누나도 울고 있었다. 내가 터프하다고? 내가 터프면 우리 큰누나는 거의 짐승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큰누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우리 큰누나 눈물 흘리는걸 본게 대략 15년도 더 된거 같은데...
그런 큰누나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니...
덩달아 내 기분도 이상해지는듯.
쩝...
싸우고 친정와서 질질 짜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잘 살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