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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 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회사의 경영진에게서 인간적인 뭔가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경영자에게 있어서 사원이란 조직이 굴러가는 데에 필요한 부속품일 뿐이지요. 경영자가 사원하고 개인적인 친분을 쌓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에게 연봉을 박하게 주거나 징계, 또는 해고하면서 가슴 아파할 수는 있습니다. 그 경영자는 결국 인간 대 인간의 측면에서의 개인이 아닌, '회사 조직에서의 일개 사원'에게 그런 처분을 내리는 것일 뿐이지요.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회사와 사원의 관계에 대한 냉정한 진실입니다. 경영자들이 '적게 주고 많이 받아내려 하는 상대'는 단지 경쟁사나 거래처 뿐만이 아닙니다. 자사의 사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회사에 해줄 일은 해 주되,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겨야 합니다. 그것을 포기한다 해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경영자는 없습니다. 받을 수 있는 것까지 포기해 가면서 일을 하다가 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 배신감과 상실감은 몇 배로 크게 다가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