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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하다.

조회 수 1471 추천 수 26 2002.12.08 03:25:36
이제 정신적인 여유가 좀 생겼다.
오랫동안 하고싶었던 일..하드웨어 제어.를 하기 위해 드라이버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했다.하드웨어를 제어하되 현실적으로 쓸모있는것을 만들고자 하여 드라이버를 택한것이다.

ms홈페이지를 뒤져서 DDK를 다운로드하려 했으니 더 이상 DDK는 다운로드 할수 없고 cd로 주문하라는 메시지만 발견했다.급한대로 백업해두었던 windows2000 sp1까지의 ddk를 설치했다.free build에선 문제가 없었으나 checked build에선 링크 도중 문제가 생겼다.일단 ms홈페이지에서 ddk 3카피를 주문했다.주문하는건 좋은데 내년 1월 20일 배송예정이었다.아득하다.--;
일단 틈나는대로 그 쓰레기같은 wdm번역서들을 읽고 있다.그 책들의 원저자들이 매우 훌륭한 프로그래머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으며 존경까지 하고 있다.허나 번역한 녀석들의 대가리에 대해선 저주를 아끼지 않는다.(어쩌면 번역한 녀석들이 사람이 아니고 번역기인지도모른다.)

어쨌든 열심히 소스를 뜯어보고 책을 보고 있는데 약간의 걱정도 된다.
이 나라의 소프트웨어 기술이란 남이 만든 컴포넌트, 남이 만든 소스 갖다가 이리저리 붙여서 포장 그럴듯하게 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기술이다.웃기게도 고난도의 테크닉을 가진 사람들이 일할 곳이 없다. 기술로 승부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외국에선 드라이버 프로그래머들 연봉이 상당히 세다던데, 이 나라에선 과연 일할 곳이나 있을까 모르겠다.하드웨어라고 나오는 것들이 외국에서 칩셋 수입하고 레퍼런스 드라이버 포장만 다르게 해서 나오는 것들이니 뭔 기술이 필요할까.
물론 난 아직 먹고살만큼 이 분야(커널모드 프로그래밍)에 대한 실력을 쌓은게 아니다.단지 이 분야를 취미로 파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그로 인해 현재 쌓아둔 게임 프로그래밍에서의 입지가 약해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다.
좋든 싫든 게임프로그래밍으로 밥먹고 사는거니까.이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던것은 내 능력의 대부분을 게임프로그래밍에 쏟아왔기 때문인데 다른 분야를 하나 더 손대려고 한다면 과연 내 밥벌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수 있을런지....

내년 연봉협상때까지 파보고 결론을 내려야겠다.

댓글 '2'

베지타

2002.12.08 10:23:19
*.192.167.162

오...드뎌~~~
프로그래머 취업란에서 호기심겸해서 디바이스드라이버 제작자를 찾는
기업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전에 검색을 해보적이 있었습니다만...
나이 50이하 라는 괜찮은??? 제안과 더불어 프리랜서식을로 계약을 하는것 같아
보이는 것이 2개정도 올라와 있던것이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언젠가 디바이스드라이버 제작하신다는 분이 데브피아에 게시판에 이런말을 "
게임플머들이 DirectX, OpenGL이 전부인줄 아는데 구런것 XX도 아니라고....
" 맞는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암튼 열심히 하기시 바랍니다....
훗..누가 재야의 고수는 많다고하더니만...난 왜이렇게 주위에 두눈을 씻고 찾아도
영천님 만한 분이 안보이는지 몰겠군여....외국에 나가서 찾아볼까? ㅋㅋㅋㅋ


음...

2002.12.08 20:13:42
*.77.80.253

고수는 많죠.
안 보이는 이유는 고수는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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