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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몰아서...

조회 수 1310 추천 수 41 2004.08.02 03:27:40
몇일전...주차하느라 핸들을 우측으로 이빠이 틀고 후진.
예의 그소리 탱~
우측 바퀴쪽에서 그 소리가 났다.
놀라지도 않았다. 또 거시기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길에 회사 근처의 정비소에다 차를 맡겼다.점심먹고 찾아왔다. 처방은 먼저와 마찬가지로 우측 로어암 교체.
넘한거 아냐.아직 1만KM도 안뛰었단 말이다.T_T
시동기 리모콘 액정에 금이 쫙 가 있었는데 차 맡길때 이미 그런 상태였는지 맡기고 나서 그렇게 됐는지 확실치가 않다.쩝.할 수 없지.

조수석 밑에 둔 물먹는 하마를 꺼내보니 물이 꽉 차 있었다.오호..두길 잘했군.
페브리즈도 보충하고 물먹는 하마 교체했다.

왼손 마우스에 꽤 익숙해졌다. 회사 내 자리의 마우스 배치를 바꾼 이후로 계속해서 왼손 마우스만 사용했다. 퀘이크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작업하는덴 별 지장이 없다.과연 인간의 적응력이란...

열대야에 시달려 몇 일동안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었다.
덕택에 뜻하지 않은 초 일찍 출근의 반복.모범사원 된 기분.

서점에 갔다가 책을 몇 권 샀다.회사책 외에 개인책으로 OS제작의 원리 라는 책을 샀다. 먼저 OS제작의 정석이란 책의 2판 격. 이 저자 아직 포기 안했구나.대단하다.
내용을 보면 실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현실에선 이렇게 대단한 인물도 빛을 보기 어렵다.
다들 쉬운거만 하려고 하고 국가에서도 고난도의 기술을 육성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이 책 쓴 아저씨, 영어권 국가에서 태어났더라면 리눅스에 맞먹는 뭔가를 만들어내고 그만큼 떴을지도...
나도 OS에 관심이 많고 하드웨어를 떡 주무르듯 하고 싶었기에 커널모드 프로그래밍에 이리저리 접근해보고자 노력했다. 현실과의 절충선을 찾은게 윈도우즈 드라이버 프로그래밍. 그렇지만 먹고 사는게 힘들다보니...아니 더 정확히는게을러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뭐...게임업계에서 일하는것만큼만 생계가 보장되어도 확 뛰어들어볼텐데.
게임쪽도 꽤나 하드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쪽보단 많이 소프트하다.그렇다고 하드한 그쪽 업계의 대우가 좋은것은 절대 아니니...
안타까운 현실.
이 책 보나마나 첫판을 끝으로 절판되겠지. 나중에 구하기 힘들테니 미리 사둬야겠다 싶어서 잽싸게 챙겼다.지난번에 구입한 USB 드라이버 관련 책은 이미 서가에서 사라진듯 싶다. 가끔 진주가 나오는데 이렇게 묻혀가는 현실이 또 안타깝다.

조만간 바다보러 가야겄다.












댓글 '1'

서재형

2004.08.09 18:14:36
*.153.31.151

제가 추천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막상 사보니 그다지 내용이 좀 떨어지더군요.
머랄까 자신이 한것밖에는 토해내지 못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지금은 그냥 안보
이는데 쳐박아 놔뒀지만 흠흠... 아주 형편없다는건 아니고 얘기를 제대로 전달해내는
기술이 부족해보이더라구요. 머 그냥그냥 읽어볼만은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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