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웨어 m15x노트북에 장착하기 위해 이베이에서 i7 920xm cpu를 주문했다.

지금도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앞으로 몇 년 더 사용하려면 현재 사용중인 i7 720qm으론 약간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주문하고 보니 약간 걱정이 되었다.

m15x의 어댑터는 최대150w의 전력을 지원한다. 근데 920xm cpu는 720qm에 비해 TDP가 10W높다. 물론 TDP는 소모전력이 아닌 냉각에 필요한 전력양이라는 매우 애매한 기준이므로 10W의 전력을 더 소모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나는 gtx260m 그래픽 카드를 gtx460m 카드로 교체한 바 있다. gpu온도를 비교해보건데는 단 몇 와트라도 460이 더 먹을 것이다. 여기에 cpu까지 교체할 생각이니 걱정이 될 수 밖에.

하여간 얼마나 더 먹을지는 CPU를 장착해봐야 안다.

일단 현재 장비에서 얼마만큼의 전력을 소모하는지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inspector전력 측정기를 꽂고 노트북 전원을 켰다.

일단 부팅시에는 57w정도 소모.
os부팅이 끝나자 37w정도 소모.

자 이제부터가 진짠데 CPU와 GPU에 풀로드를 걸어줘야한다.

자랑스럽게도 내가 만든 3D엔진의 라이트맵 계산 기능을 사용하면 GPU와 CPU를 거의 100%로 만들 수 있다. 예전에는 CPU만 100%였지만 작년에 CUDA를 사용하도록 개선했기 때문에 GPU도 100%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맵툴을 띄우고 시간이 제법 걸릴만한 맵을 하나 로드해서 라이트맵 계산 시작.

CPU 점유율은 100%, GPU점유율은 98%.

전력소모는 127W에서 135W를 왔다갔다.

흠...약간 간당간당하네. 생각보단 많이 먹는다.

920xm cpu가 도착하면 다시 테스트 해봐야겠다. 설마 15w를 더 쳐먹진 않겠지.

어댑터가 좀 걱정스럽긴 한데 gtx460m에 920xm을 장착해서 판매하던 마지막 m15x 버젼도 150w 어댑터였으니까 이 정도는 버텨주리라 믿어본다. 150w를 오버할 경우 240w 어댑터를 구해야겠지만.

정리
최저 37w
최대 135w